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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05-28 11:11:28
  • 수정 2018-05-28 15:4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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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촌 작은학교를 살려야 하는이유 1편


-광일중 3학년의 2박3일 교육과정의 재구성


*도농복합지역인 광주에서 도척면 광일중, 도궁초, 곤지암읍 만선초, 남한산성면 광지원초 남한산성초, 퇴촌면 광수중, 남종면 분원초 등 곳곳에 작은학교들이 자리잡고 있다. 작은학교의 발전가능성을 광일중의 교육과정 재구성에서 찾아본다. 기사는 2회에 걸쳐 연재한다.


올해초 광일중은 뜻밖의 암초를 만났다. 학생수 감소로 학년당 2학급 체제인 것이 1학급 체제로 줄어들게 된 것이다. 올해는 혁신학교로 지정된 첫 해이기도 했다. 학부모들은 비대위를 구성하고 지역에 현수막을 내걸고 청와대에 반대하는 청원을 내기도 했다. 학부모들이 비대위까지 구성한 이유는 단순했다. “학생수가 10명도 아니고 단 1명이 부족하여 감축한다는 것은 너무나도 잘못된 행정”이고 상식적으로 납득이 되지 않는다."
다행히 학급수는 줄어들지 않았다.
이후 광일중은 어떤 교육을 하고 있을까? 광일중의 2박3일 교육과정의 재구성을 알게된 것은 우연히 학교에 들렀다가 박종곤 교장선생님과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면서 였다. 작은학교만이 가능한 교육에 대해서 얘기를 하던 중 학생들이 스스로 기획하고 준비하고 학습하는 수학여행을 추진 중이라고 했다. 일정표를 보니 흥미로웠다. 5월17일 전교생 대상 성과공유회가 있다고 해서 광수중을 다시 찾았다.







“원래 계획표는 경기도 양평이었는데, 저희는 서울 양평으로 가고 있어서 시간을 3시간정도 낭비했고요, 양평 세미원으로 가는데 자전거 라이딩사고로 넘어져서 앞으로 날아갔고 자전거가뽀사졌습니다. 이날 자전거 3대가 펑크나고 무릎에 피까지 나서 힘들긴 했지만 늦은 밤 친구들과 바비큐를 먹는 시간에 예상치못한 손님이 나타났습니다. 누구였을까요? ... ... 교감선생님이셨습니다.”

이번 프로그램은 학생 스스로가 만들어 가는 ‘현장체험학습’

2018년 5월 9일(수) ~ 2018년 5월 11일(금), 2박 3일간 진행됐다. 추진방침은 다음과 같다.

가. 학생이 주체가 되어 계획하고 추진하며 평가하는 ‘학생능동형’ 현장체험 학습을 목표로 한다.

나. ‘현장체험학습’이라는 하나의 주제 아래 ‘교과통합활동’을 지향한다.

다. 학생 주도로 모둠을 구성(4~6명)한 후 모둠 별 협력교사를 연계하고, 각 교사는 학생의 모든 활동과 과정을 적극 지원·공유하며 전 일정을 학생과 함께 한다.

라. 학교는 사전답사 과정과 안전교육 등을 통해 건강하고 교육적인 프로그 램이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렇게 해서 3월8일 6개의 모둠이 만들어지고 양평, 대전, 부선, 인천, 속초양양, 춘천 6곳이 선정됐다.

미술,국어, 역사, 기술가정, 체육 6개의 과목이 재구성됐다. 미술은 여행지도 만들기

해당 지역을 여행하기 전 지도 만들기(수행평가-유적지 또는 유물 광고지 만들기) , 국어는 문학기행

해당 지역에 소재한 문학관 방문하기( 수행평가- 독서논술 관련 모둠보고서 만들기) , 기술가정은 음식기행, 해당 지역의 음식 문화 살피기(수행평가 -한식 홍보포스터 및 모둠보고서 만들기) , 역사기행

해당 지역의 유적지 탐방하기(수행평가 -역사적 장소 팸플릿 만들기) 체육은 스포츠기행

해당 지역의 스포츠 체험하기 (수행평가 미반영) 로 정하고 학생들은 이 조건에 맞춰 여행계획표를 짰다.


인솔교사들은 전 일정을 함께 했고, 학부모들은 대상지에 사전답사를 다녀왔다. 이와같은 전과정은 교직원, 학생 및 학부모 의견 수렴 후 진행했다.

이렇게해서 2개월간의 준비과정을 거쳐 광일중 3학년 전체 32명이 모두가 주인공인 배움과 삶이 연결된 현장체험학습이 계획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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