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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05-28 16:49:55
  • 수정 2018-05-29 08:4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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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회 스승의 날을 맞아 교원 3,366명에 대한 포상이 있었다. 수상자 가운데 정부포상(국무총리 표창 이상)은 230명(근정훈장 17명, 근정포장 15명, 대통령 표창 94명, 국무총리 표창 104명)이었다.

도곡초등학교 김진길 교장은 이번에 국무총리표창을 수상했다. 김교장은 37년 동안 교사, 교감, 교장으로서 교육관과 사명감을 가지고 성실히 근속하였다. 특히 이번 국무총리표창은 참여와 소통의 자치공동체, 존중과 배려의 생활공동체, 개방과 협력의 학습공동체, 창의적 교육과정 운영을 통해 학생, 교사, 학부모 모두 함께 성장하는 행복한 학교 만들기에 대한 포상이었다. .

김교장은 지난 36년 간 50여회의 다양한 연수를 통해 교수학습 및 생활지도에 관한 역량을 키웠다.. 생활지도, 학교경영, 방과 후 프로그램, 미래형 선도교육, 체육교육 등 다양한 시범학교에 근무하며 연구결과 일반화에 기여했다. 과학전람회 학생지도, 육상선수 지도, 영어발표대회 지도 등 학생의 특기 신장을 위해 노력하였다. - 수업실기 및 교과지도 부분에서 수상하였고, 수업 관련 연구 수행결과를 공유하였고 교육용 소프트웨어 공모전, 인성교육 실천사례연구, 현장교육연구대회 등의 교사 연구대회에 출품하여 수상하였고, 연구결과를 학생들의 교육활동에 반영하였다. 또한 도서벽지, 농어촌학교에 다년 간 근무하면서 교육에 소외된 학생들이 없도록 노력하였다.


순창이 고향인 김교장은 광주교대를 졸업하고 1982년 첫 발령지 진도에서 교직생활을
시작했다. 1996년부터 여기 광주에서 교직생활을 하고 있다. 현재 자택이 경안동이다.
경안초, 광주초, 광남초, 양벌초, 태전초를 거쳤고 4년전 광주초에 교장으로 부임했다.

“경안초에서 5년 근무할 때 열린교육 시범학교로 쟁쟁한 선배들에게서 현장 노하우를 익혔고 그때 저도 비로소 학교장을 한 번 해봐야 겠다는 꿈을 가지게 됐습니다”








이번 지방의회 선거 퇴촌 남종 경안 송정 탄벌 지역구 시의원으로 출마한 박지현 후보가 김교장이 담임반 제자이기도 하다. 그후 광주초에서 2년, 광남초에서 5년 근무하고 교감 승진해 간 곳이 태전초였다. 다시 광주초에서 5년간 교감을 역임했고 양벌초를 거쳐 교장으로 승진해 도곡초를 맡게되었다. 현재 도곡초는 환경적으로 두 가지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부임당시 1000명이었던 학생 수가 1200명으로 늘어났고 이에따라 학년별 급식실 사용이 제약을 받고 있다.






초월역 접근성이 좋다보니 빌라단지가 계속 늘어나고 있고 현재도 약 200세대 정도 허가가 난 상태라고 한다. 그리고 1170세대 아파트 단지 개발사업이 예정돼 있다. 다행히 이번에 9개 교실 증축공사를 조기에 추진하게 되면서 교실문제는 숨통을 텄다.그러나 급식실문제가 만만치 않다.

“현재 학생들이 3교시 수업을 끝까지 마치지 못하고 20분만 하고 급식실에 갔다고 밥먹고 와서 나머지 20분 수업을 진행하다보니 수업의 맥이 끊기는 점이 문제인데, 일단 증축을 건의해놓은 상황입니다”


유입인구증가에 따른 시설적인 면을 제외하면 도곡초는 안정돼있다. 특히 사물놀이를
초월중과 광주중앙고와 연계해 운영하고 있고 이번에 국악중학교에 진학한 학생도 나왔
다. 특히 광주시는 대다수의 초등학교들이 학교 앞 교통안전이 염려되는 상황인데 지난 해 도곡초는 학교주변에 유니버설 디자인을 적용했다. 유니버셜 디자인은 장애 유무와 상관없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도구·시설 등을 설계하는 방식으로 ‘모든 사람을 위한 디자인’이라고도 불린다. 1956년 개교한 도곡초는 통행로 폭이 4m도 못 미쳐 일반차량, 학원차량, 보행자 등이 몰려 위험한 상황이 발생돼 주민들의 민원이 잦았던 지역이다. 유니버설 디자인 시범지역 선정 후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보행로 없음, 불법 주정차, CCTV 부족 등에 대한 개선 요구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보도와 차도를 분리하고, 고원식 횡단보도(과속방지턱을 횡단보도로 활용하는 방식)를 설치했다. 학교 교실과 인접한 담장을 투명방음벽으로 교체해 차도 소음을 차단하고 학원차량 정차공간을 별도로 마련해 차량과 학생들의 동선을 분리했다.







김교장은 이번 국무총리 장관 표창은 기대하지 않았었다.
“교무와 교감선생님이 마지막에 결재만 하시죠 해서 마지못해 했는데... 이 표창이 제가
잘해서 받았다기 보다는 공동체가 노력해서 함께 받은 상이라 생각합니다.”

남은 기간도 지역사회에 대한 참여와 노력을 다짐했다. 인터뷰를 마치며 김진길 교장은 첫발령지에서 교장선생님 주신 말씀을 들려줬다
“교직은 나를 위해 있는 것이 아니라 가장 먼저 아이들을 위해 노력하기 위해 있는 것”
김교장은 37년간 그 말씀을 새기며 교직에 정진해 왔고, 이번 국무총리 표창은 그런
인내와 성실에 대한 존경이자 감사이다.


취재 인터뷰 남경완 기자
인터뷰 촬영 이영화 기자
사진제공: 도곡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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