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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05-30 21:08:06
  • 수정 2018-05-30 21: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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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승표 후보, “유권자들 앞 공개토론 무산 유감”

  “인물·정책 비교 기회 상실, 신 후보에게 정책토론 지속 제안할 것”
  “인물과 정책도 모른 채 투표하는 ‘깜깜이 선거’ 방지해야”


자유한국당 홍승표 경기도 광주시장 후보 선거대책본부는 29일 “더불어 민주당 신동헌 후보에게 유권자들 앞에서 후보 간 정책을 소개하는 ‘거리 정책토론’을 제안했지만 신 후보 측이 ‘거부’ 의사를 보내왔다”고 밝혔다.


홍 후보 측은 지난 23일 신 후보에게 “공식 선거운동 기간 중 3차례 이상 ‘거리 정책토론’을 하자”며 “28일 오전까지 답변을 달라고 했다”는 내용의 공개 제안서를 보낸 바 있다.


홍 후보 선대본부는 “신 후보 측이 28일 오전까지 답변이 없다가 같은 날 오후 늦게 ‘사정상 거리 정책토론’에 응할 수 없다는 의사를 전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홍 후보 측은 “유권자들 앞에서 정책과 인물을 가지고 공개토론 하자는 데 뭐가 두려워 거부하는지 모르겠다”며 “공개토론도 거부할 만큼 절실한 사유가 있는 지 묻고 싶다”고 천명했다.

또 “정책대결도 없이 그냥 숨만 쉬고 있어도 당선된다는 입장이 아닌가 의심스럽다”며 “신 후보의 선거 슬로건이 ‘당당한 신동헌’인데 이게 과연 유권자들에게 당당한 것인지 판단해 보라”고 강조했다.


홍 후보 선대본부는 “신 후보가 입장을 바꿔 거리 정책토론에 나서겠다면 언제든 환영”이라며 “어떤 정책이 준비됐고 어떤 인물인지 유권자들 앞에서 당당하게 평가를 받자”고 제안했다.


홍 후보가 제안한 거리 정책토론은 공식 선거운동 기간 중 유권자가 많이 모이는 장소에 서로의 유세차를 주차하고, 음향 장치를 사용해 상대의 선거공보물에 수록된 공약들에 대해 상호 질문하고 답하는 방식이다.


토론 방식은 두 후보가 상대의 선거공보물을 보며 공약 1개씩을 선정해 30초간 질문을 하고 1분간 답변을 한 뒤 30초 간 추가질문을 하고 1분간 추가답변을 듣는 순서로 구성돼 있다.


홍 후보 측은 이 같은 질문(30초)-답변(1분)-추가질문(30초)-추가답변(1분)의 토론을 상호 이어가며 유권자들에게 후보들의 공약을 정확히 알리고 비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올바른 정책선거의 방향이라고 설명했다.

홍 후보 선대본부는 이 같은 정책토론을 회당 2시간씩 총 3차례 이상 진행하자고 제안하며 후보 간 협의를 통해 시간과 횟수는 조정할 수 있다는 입장을 신 후보 측에 전달했었다.


홍 후보 측은 “유권자들 앞에서 두 후보가 정책과 인물을 평가 받자는 제안이 거부돼 매우 유감”이라며 “각 후보의 정책과 인물도 모른 채 투표하는 ‘깜깜이 선거’가 돼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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