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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06-08 10:22:15
  • 수정 2018-06-08 10:5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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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동헌 광주시장후보와 박상영시의원 후보 권태산 발행인이 도평초 팜파티를 방문한 태성초학부모회임원진과 기념촬영




마을교육공동체, 사회적경제와 연계한 광주형 특화교육 추진


지난 5일 초월읍 도평리 광주도평초등학교, 마을공동체와 사회적경제가 함께 하는 '2018년 섬뜰 팜파티'에서 광주시민저널 권태산 발행인과 신동헌 후보가 만났다. 4차산업혁명 속에서 인성을 기르기위한 마을공동체, 진로교육과 연결할 수 있는 사회적경제를 어떻게 도농복합의 도시에서 교육할 것인가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번 대담은 신동헌 후보측의 요청으로 이루어졌다.


2017년부터 개최한 광주도평초의 섬뜰 팜파티는 크게 4가지 활동으로 구성된다. 학부모 참여 방식의 '인문· 진로 체험학습', '나눔 장터 및 사회적 기업 진로체험 부스 운영', 가족과 함께 바비큐 파티를 하며 교육에 대해서 토의하는 '맛있는 교육 수다' 및 학생회 주도의 '섬뜰 공연'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진로교육 활동을 학부모에게 알림과 동시에 학부모가 직접 참여해 교육에 대한 의견을 공유하고, 나눔 장터 및 진로체험 부스 운영을 통해 나눔의 경제를 직접 체험했다. 또한, 섬뜰 공연을 통해 학생, 교사, 지역주민들이 모두 참여하여 학생뿐만 아니라 교사들까지 참여하여 본인의 끼를 발산할 수 있는 다양한 공연도 마련되었다. 특히, 마을기업(김포 누구나미디어협동조합), 사회적기업(성남 크레이지 풋볼), 협동조합 자활기업(반희담), 영농조합(남양주 다산딸기), 장애인보호작업장(광주시장애인보호작업장, 참벗보호작업장), 곤지암도자센터 도예가, 장애인식개선단체 (다솜과 혜윰)가 함께한 사회적경제부스는 광주형진로교육의 가능성을 모색하는 자리였다.


권태산: 초등학교에서 마을공동체와 사회적경제가 함께 하는 행사라 특별한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신동헌: 학교에 와보니 팜파티는 단순한 행사가 아닌 교육과정과 연계되어 있는 교육활동으로 이번 행사를 통해 광주의 교육이 마을교육공동체를 바탕으로 기초를 다져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됩니다. 특히 김포, 성남, 남양주 등 경기도권에서 함께 한 사회적경제는 학생들이 타인과 함께 하는 이타적인 마음가짐으로 지역의 문제를 함께 푸는 기회가 된다는 면에서 광주형 특화교육의 핵심이 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도농복합도시인 광주의 ‘보존’과 함께 중첩 규제의 틈새를 파고 든 ‘개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는 분야가 교육이라 보고요 이것을 해낼 수 있는 징검다리가 저의 주전공인 도시농업이 될 수 있습니다.


권태산: 신동헌 후보의 강점은 ‘기획력’이라고들 합니다. KBS PD 출신이고, 현직에 종사할 당시 대중들에게 알려진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세계는 지금’, ‘맛따라 길따라’ 등 대중프로그램을 기획, 연출했었는데 초록뜰텃밭학교, 그리고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운영되고 있는 국회생생텃밭은 광주의 교육과 성장산업 육성에 시사하는 바가 클 것 같습니다.


신동헌: 초록뜰텃밭학교는 도농복합도시인 광주에서 마을공동체와 사회적 경제가 창의융합적으로 만날수잇는 교육의 텃밭이기도 합니다. 광주지역의 농업과 농장 그리고 텃밭을 연계한 광주형 교육프로그램은 사회적경제와 연결해 다양한 일자리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이번에 서울 강동구 일자산 자연공원에서 열린 서울도시농업박람회는 도시농업 분야 미래 일자리를 만날 수 있는 자리였습니다. 예를 들면 지렁이 연구가와 채소 소믈리에, 식용곤충 전문가 등 33개 이색직업군이 소개됐는데요 땅의 숨구멍을 뚫어주는 지렁이를 연구하는 직업, 채소ㆍ과일 본연의 맛을 찾는 직업, 식용곤충을 사육ㆍ가공하는 직업 등 지금은 생소하지만 성남, 용인, 수원 3개의 100만도시 배후에 위치한 광주에서는 성장가능성이 큰 미래 일자리입니다.

지역별 쌀을 소개하는 쌀 도시유통전문가, 농장주와 구직자를 이어주는 농장코디네이터, 농가의 농업시스템을 자동화해 생산성을 높여주는 스마트팜 구축 전문가 등은 광주의 농업, 농장과 연계해 광주의 현교육과 성장산업의 가능성을 제시해줍니다.



▲ 신동헌후보가 도평초 팜파티에서 경희대 교육대학원 문화예술진로교육연구소의 푸드디자인프로그램 설명을 듣고 있다



권태산: 오포 광명초, 매곡초 탄벌은 과대과밀, 반면 외곽 면단위 지역과 구도심은 인구가 감소하고 있습니다.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신동헌: 이것 역시 도농복합지역의 특성인데요. 도척면 광일중, 도궁초, 곤지암읍 만선초, 남한산성면 광지원초 남한산성초, 퇴촌면 광수중, 남종면 분원초 등 곳곳에 작은학교들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얼마 전 광주시민저널에서 광일중의 2박3일 현장체험학습 소개기사를 관심있게 봤습니다. 작은학교의 잠재력과 가능성을 광일중의 교육과정 재구성에서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오포의 문제는 여러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어 국회의원, 도의원들과 협력적으로 풀어야할 것 같고요, 구도심 광주초, 경안초, 광주중은 박관열후보가 제시한 도시재생사업과 연계해 교육재생혁신교육지구 벨트화로 풀어볼 만 하다고 봅니다.


광일중은 학년당 2학급 체제다. 올해 초 학생수 감소로 뜻밖의 암초를 만났지만 다행히 지역사회와 학부모, 학교가 유기적으로 힘을 합쳐 어려움을 극복했다. 광일중의 2박3일 교육과정 재구성 체험학습은 학생들이 스스로 기획하고 준비해서 양평, 대전, 부천, 인천, 속초,양양, 춘천 6곳 도시탐사 학습으로 작은학교이기에 가능한 교육이었다. 3월8일 6개의 모둠이 만들어지고 6곳이 선정됐다. 2018년 5월 9일(수) ~ 2018년 5월 11일(금), 2박 3일간 진행됐다.


권태산: 광주시민저널이 주최한 교육, 청소년정책 토론회에서 여러 차례 광주형 특화교육을 강조하셨는데 그것이 마을교육공동체 기반으로 광주의 성장산업과 연계한 사회적경제 진로교육 이렇게 이해해도 될까요?


신동헌: 경기도교육청 혁신교육지구에서 그 단초를 찾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혁신교육지구는 학교와 지역사회와의 적극적인 소통과 협력을 통한 지역교육공동체 구축, 지역사회의 교육자원 발굴 및 학교와 연계한 지역특색교육 실시, 교육인프라를 공유해 학교 간 교육격차를 해소하고 교육의 균형적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제도입니다. 광주는 참여하지 않고 있지요. 다만 꿈의학교사업에는 작년에 2000만원, 올해 3000만원 정도 지원해 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지역특성화교육 개발을 통해 지역별 독자적인 교육브랜드를 구축할 수 있는데 안산, 화성, 부천이 나름의 교육브랜드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화성의 창의지성교육도시사업이 주목할 만합니다. 지방자치단체 입장에서는 진로직업을 비롯해 문화예술체육, 창의체험, 생명안전교육 등 지역사회에 필요한 다양한 인적·물적 자원을 발굴하고, 그 지역만의 특색 있는 교육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습니다. 또한 학교시설복합화 등을 통해 학교와 지역 간 교육자원을 개방하고 공유하여 지역 여건에 맞는 학교 밖 학교를 운영하는 방향까지도 연계가 가능합니다. 궁극적으로 교육을 각 개인만의 학교 공부라는 틀에 가둬놓지 않고 지역사회 전체가 지역의 교육에 적극적으로 참여함으로써 학생이 성장과정에서 지역의 문화를 체험·습득하고, 성장 후에도 지역에서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교육과정에서부터 제공할 필요가 있습니다. 근본은 지역행정과 지역교육이 하나의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는 것입니다. 지방자치단체는 이러한 교육시스템을 구현하기 위해 지역의 교육현안을 가장 빈번하게 다루어야 하는 교육지원청과 긴밀한 행정적 소통을 이어가야 합니다. 이는 혁신교육의 차원을 넘어서 모든 지방자치단체가 근본적으로 고민해야 하는 지역의 발전 방향이자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인적 자원 발굴의 핵심입니다.


권태산: 인프라를 연결하는 시스템 ,이렇게 이해가되는데 광주형 특화교육 시민들에게는 구체적으로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요?


신동헌: 교육은 도교육청의 영향을 상당히 받습니다. 혁신교육, 혁신교육지구, 꿈의학교 다 경기도교육청의 특화사업입니다. 따라서 경기도교육청을 이끌어 갈 경기도교육감이 어떤 방향을 설정하느냐를 잘 살펴야합니다. 그동안 광주시는 그런 대응이 미흡하고 부진했습니다. 다만, 광주시도 제한적으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어떤 방향으로 광주형 특화 교육을 만들어 가겠다는 큰 그림은 쉽게 그릴 수 있지만, 구체적인 계획과 그에 따른 이행방안을 세우기 위해서는 전략적인 관점에서 접근해야 합니다. 우선 지난 12년간 광주시가 구상해왔고 추진해왔던 광주의 교육이 무엇이었는지 성찰해야 합니다. 조억동 시장은 ‘학부모가 걱정 없는 교육하기 좋은 행복한 교육광주를 만들겠다’고 했지만 그러한 약속이 잘 지켜졌는지, 그것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계획을 수립한 것이고, 2018년 지금 이 시점에 부합하는 것인지 평가와 반성이 선행돼야 합니다. 학생, 학부모, 학교 교육,3주체가 팜파티를 여는 도평초는 자치역량을 어느 정도 갖췄다고 보여지지만 특화교육을 위해서는 마을공동체와 연계한 학교의 자치역량 향상이 급선무입니다.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하겠지만 핵심은 앞서 언급한 것처럼 혁신교육지구 유치를 통해 지역의 새로운 교육문화를 창조하는 것입니다. 경기도 16개 시군이 혁신교육지구 협약을 체결했지만 그 형태는 지역마다 다르다. 광주시도 지역의 다양한 교육협의체들과 함께 광주만이 할 수 있는 교육문화를 만들어야 합니다.


권태산: 그런 면에서 오늘 도평초 팜파티가 좋은 사례가 될 수 있겠네요. 농장연계 광주형성장산업으로서 팜파티 그리고 이것을 학교 마을교육공동체가 함께하니까요. 귀한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신동헌: 좋은공부가 됐습니다. 경희대 교육대학원 문화예술교육연구소의 참여는 광주형 특화교육에서 시사하는 바가 컸습니다.




촬영 및 대담정리 남경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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