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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4-02-02 18: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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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박덕동 광주을 국회의원 예비후보는 지난 126일에 이어 21일 문형리에 위치한 사회적기업 금성케이엔티(이하 금성)를 찾아 조종진 대표를 만나 기업의 애로를 청취하고 노동자들과 포장 작업을 함께했다.

 

금성은 투명 박스테이프와 산업용 테이프 등 20여 종이 넘는 각종 테이프를 생산하는 회사로 1987년 서울 강남구 포이동에서 문을 열었다. 2009년 제2공장을 설립한 데 이어 2017년 지금의 오포에 본사 이전 및 제3공장을 설립하기까지 성장일로의 탄탄한 길을 걸어온 모범기업이다.

 

금성이 주목받는 이유는 고령자나 장애인, 저소득층과 다문화 가정 등 사회적 약자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수익의 일정 비율을 지역공동체에 재투자하는 사회적기업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금성에 근무하는 직원 중 30% 이상이 취약계층이다.

 

조종진 대표에 따르면 테이프는 제조, 유통, 수출, 건설 등에 두루 사용되는 물품으로 그간의 경험으로 볼 때 판매량은 정확히 경제지표와 일치한다고 했다. 다시 말해 테이프는 민생경제의 바로미터라 해도 무방하다는 말이다.


2022200억 매출을 달성하고 직원 수만 100명이 넘었던 금성은 2023년부터 급격히 매출이 하락하여 지금은 예년의 절반 수준에도 못 미치고 있으며 직원 수도 많이 줄어 50명이 채 못 된다고 했다. 사업을 시작한 이래 맞이한 최대의 위기라고 표현한 조 대표는 올 3월부터는 그마저도 현재의 1/2 수준의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했다.


유창한 한국어로 자신을 6년째 근속한 직원이고 두 아이의 엄마라 소개한 뚜옛 밍(29)씨는 2018년 결혼과 함께 베트남에서 이주해 왔다. 밍씨에 따르면 예전에는 주 2~3일은 야간작업을 해야 할 정도로 일감이 많았는데 최근의 경기 침체로 이러다 혹시 일자리를 잃게 될까 두렵다고 조심스레 전했다.


박덕동 후보는 우리나라와는 달리 30년 만에 활황을 맞은 일본을 예로 들며 일본 추월 직전에, 위기에 빠진 우리 경제를 우려했다. 이어 정부여당은 집권 2년간 민생은 내팽개치고 정적 죽이기와 권력투쟁에 올인했다며 초부자와 대기업 감세가 이어지는 한 이 위기를 탈출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몇몇 대기업에 집중된 성장이 아닌 고용 연계 지수가 높은, 즉 고용이 늘어나는 질 좋은 성장이 필요한 시점이라 강조하며 다가오는 4, 시민들의 현명한 선택을 해줄 것이라 위로의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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