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11 가천대 조용상교수 특강

“이번에 문화강좌는 홍보를 어떻게 할까요? 전단지 나온 거 각 단지 관리사무소에 돌리고 현수막 지난번처럼 걸고하면...이번에는 강좌가 15개 정도 될 것 같아요. 지난번 보다 좀 더 알차고 처음보다 관심들이 높아졌어요. 빽으로 먼저 신청할 수 없냐고 전화도 오고요...”

8월19일 일요일 저녁 역동 이편한 1단지 커뮤니티센터에 역동문화마을공동체 운영진들이 모여 앉았다. 윤영균, 성희영, 이서인씨다. 7~8월 여름에는 9개의 문화강좌를 운영했고, 9~10월은 15개의 강좌를 목표로 했다. 7월에는 단지 내에서 벼룩시장을 운영했고, 마을공동체로 이름난 성남 논골마을 답사도 다녀왔다.

“지난번 문화프로그램 단지별 전단지 배포할 때는 이게 뭐냐? 의심의 눈초리가 있긴 했어요. 명함도 없고 무슨 단체냐고.이번에 5단지는 전단지 이만큼 갖다주니까 월욜 붙여주면 되죠 하는거예요. 분위기 좋아졌죠.”

모임의 대표인 윤영균씨는 해군사관학교에서 역사를 가르쳤었고 광주에서 시민역사모임을 이끌고 있다. “아파트 입주한 지 2년이 채 안되고 공동체 활동이라는 것이 아무래도 생소하다보니 논골마을 답사 다녀와서 운영진들이 공동체의 모양과 활동방향을 좀 더 구체적으로 잡을 수 있게 됐습니다.” 윤씨는 아파트에서는 선거관리위원회 일을 맡고 있다

역동문화마을공동체는 경기도청 따복공동체 공모사업을 계기로 만들어진 공동체 모임이다.

아파트의 동대표, 입대위, 통장 등 행정적 공조직이 아닌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이 모인 주민의 자발적인 공동체 모임이다 역동문화강좌, 명사특강, 지역나들이, 마을축제, 마을리더학교 등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공조직과의 협력도 시도하고 있다.

▲ 8월12일 역동 이편한 4단지에 물놀이장을 설치한 4단지 대표들

8월11일, 역동 이편한세상 4단지에서는 물놀이를 주최했다. 단지 대표들이 올해 동대표 수당을 물놀이 행사비용으로 기부한 것이다. 단지내 상가, 관리회사에서도 후원했다.

약 300여명의 아이들이 물놀이를 즐겼고 더불어 주민들의 행복지수가 높아졌다. 같은 날 역동문화마을공동체는 역동초 시청각실에서 조용상교수(가천대 가천리버럴칼리지)의 "뇌과학과 음악을 융합한 스트레스관리법"이라는 특강을 진행했다 조용상교수는 음악을 통하여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있는데 그 방법으로 슬픈음악과 행복한음악을 순차적으로 들을 것을 제안했다. 이 자리에는 신동헌시장, 박관열도의원, 이미영시의원을 비롯하여 지역 주민 80여명이 함께했다. 문화강좌는 아파트 6개 커뮤니티와 인근 상가 수레바퀴 음악학원에서 진행중이다. 7~8월 문화강좌 성인반은 리본아트, 손뜨개 가방만들기, PoP예쁜손글씨, 공예동아리, 여행영어회화, 영어회화 동아리, 영화로보는 세계사가 편성됐고, 어린이반은 호호쌤의 차이나는 중국어, 어린이벨리댄스가 진행됐다. 전 강좌가 이편한 주민들의 재능기부형식으로 진행됐다. 소정의 강사료는 공모사업비에서 집행하고 주민들은 무료 또는 재료비만 부담한다.

이서인씨는 아이들을 어떻게 키울 것인가에 대한 관심에서 공동체의 운영진으로 참여하게 됐다. “저는 원래 어울리는 활동을 좋아하고 특히 아이들 교육, 양육, 놀이 등 아이들이 함께 할 수 있는 것에 관심 많아서 참여하게 됐는데 이렇게 공동체로 어울리다보면 사람들에게 상처받을 때도 있긴하지만 조금 지나면 툭툭 털고 회복합니다.”

동대표를 맡기도 했던 성희영씨는 마을과 지역에서 문제를 마주하거나 관련 활동에 있어 “어떤 일을 할 때 나대는 사람이라는 인식을 갖기보다는 나서는 사람이라는 관점에서 바라봐 주기”를 당부했다. 윤영균씨는 “역동이편한세상 주민들의 마을만들기사업인 역동문화마을공동체 활동은 태전동, 오포, 쌍령동에 새로운 아파트 단지가 계속 들어서는 상황에서 광주의 주민문화, 시민의식를 형성하는모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역동문화마을공동체는 9월1일에는 광주에서 대학가기 진로특강, 9~10월 문화강좌,수원꽃뫼마을 탐방 등으로 가을을 맞이한다.

취재, 촬영 남경완 국장

자료제공 역동문화마을공동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