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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10-24 09:25:01
  • 수정 2018-10-24 09:3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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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경보산업이 내건 입주축하 현수막, 이테오 관통위는 국제경보산업이 누구와 계약했는지 묻고있다.



취재는 1017일 우연한 만남에서 시작됐다. 당시 기자는 신동헌시장 취임100일 기념 신시장의 하루일과를 테마로 동행취재하고 있었다. 4시경 시장실로 예정에 없던 시민3명이 찾아들었다. 3명은 면담자를 배웅하러 잠깐 나온 신시장에게 다급히 다가가 설명을 시작했다. 5, 10분 설명이 길어지자 비서실에 있던 면담 대기자들의 항의가 이어졌다. “여기 안급한 사람이 어딨어요? 한시간 기다린 사람도 있는데기자와 소회의실로 옮겨 자초지종을 들어보니 다음과 같았다.

▲ 10월17일 시장실을 기습방문한 이테오 관통위


이편한세상 테라스오포(이하 이테오)계약자들은 사업주체 포레스트건설()로부터 총 573세대 구성으로 분양안내를 받았다. 당초 입주예정일은 2018.6.29. 광명초부터 아파트까지 진입도로 공사 미비로 준공이 지연됐었다. 710일 동별사용승인을 받고 711일부터 입주를 시작했다. 9월 하순 이테오 입주자들은 첫 관리비고지서를 받았다. 동일조건 타 아파트에 비해 3~4배 높았다. 사업주체이자 관리주체인 포레스트가 2,3,4,블록별로 관리사무소를 설치했기 때문이다. 573세대가 나눠낼 비용을 3개 블럭별로 173세대가 나눠내면서 그렇게 된 것이다. 입주자들은 103일 간담회를 갖고 이편한세상 테라스오포 관리사무소 통합 추진위(이하 이테오 관통위)를 구성했다. 시장실을 찾은 이들은 이테오관통위였다. 내막은 복잡했다. ‘이테오관통위는 6.2~3일 진행된 사전점검의 날에 300여명의아파트 계약자 과반이상의 동의를 얻어 관리사무소 통합 동의서명이 있었는데도 왜 통합관리소 운영이 안되는지 현시점에서 해결방법을 찾고 있었다. 문제의 핵심은 공동주택관리 규약이었다. 공동주택관리법은 관리주체(시행사 포레스트건설()는 입주예정자 과반수 입주시 입주자 등에게 해당 아파트를 관리할 것을 요구하면 , 입주자 등은 요구받은 날로부터 3개월 이내 입주자를 구성원으로 하는 입주자 대표회의를 구성할 수 있다여기서 쟁점이 되는 것이 관리규약이다. 관리규약은 사업주체인 포레스트 건설()이 제안한 공동주택 관리규약이 해당 입주예정자 과반의 동의 서명 후 신고과정을 거쳐야한다.


이테오 관통위는 사업주체이자 관리주체인 포레스트건설()이 제안한 ‘3개 블록별 공동주택 관리규약에 절대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런 사정으로 입주예정자의 과반수 입주에도 불구하고 포레스트는 관리규약에 대한 낮은 동의율(계속 취소중)로 입주자 등에게 해당 공동주택을 관리하라는 요구를 하지 못하고 입주자 등은 공동주택 관리를 원해도 포레스트로부터 이관받을 수 없는 상황이 된 것이다. 문제는 3개 블럭별 관리사무소에는 이미 국제경보산업이라는 관리대행사가 들어왔다는 점이다. 고경훈 '이테오관통위' 위원장은 시행사 포레스트는 분양은 573세대로 홍보하고 사업승인을 블력별로 냈다는 이유로 블럭별 관리사무소 운영을 정당화하는데 이보다 먼저 셔틀버스 운행은 왜 블럭별로 운행을 하지 않는지에 대해 답해야 할것이라고 주장했다. 진입도로 개설처럼 포레스트에 필요한 것은 통합하고 입주민 부담은 블록별로 부담시킨다는 것이다. 이보다 앞서 이테오는 입주자예정협의회 1, 2기가 갈등과 파행을 겪었다. 6.161기 운영진이 사퇴하고 2기가 들어섰으나 포레스트와 제대로 된 협상을 진행하지 않았다. 그 사이 누가 소집했는지 모르는 반상회가 진행돼 블록별 관리규약에 대한 동의가 진행되기도 했다. 1,2기 '이테오관통위'를 거치며 회비반환 문제도 갈등을 빚고 있다. 고경훈 위원장은 1,2기 운영진과 포레스트의 연관성을 의심할 수 있는 정황들을 제시했다. 103일 간담회 진행과정에서 경찰이 출동하기도 했다. 당시 상황은 동영상으로 기록돼 있다.


▲ 10월21일 입주민카페에서 이테오관통위가 진행한 블록관리소 문제 주민설명회


현재 '이테오관통위'는 광주시청에 주택정책과, 포레스트, 관통위 3자 대면을 요청한 상황이다. “광주시장은 공동주택 관리규약 준칙을 경기도지사를 대신해 입주자를 보호할 의무가 있고, 무엇보다 광주시에서는 입주민들로부터 막대한 기부체납만 받고 사후관리는 민원인은 막고 사업체를 보호하는 듯한 행정을 해서야 되겠습니까. 그런데 국제경보산업은 어디와 계약을 맺고 들어왔는지 모르겠어요주민들 사이에서는 국제경보산업이 시공사인 대림산업과 연관이 있는 용역사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고 한다.


'e편한세상 테라스 오포'는 오포읍 신현리 149일원(신현2지구)에 위치한 테라스 하우스형 아파트다. 지하 4~지상 18, 15개 동 규모로 전용면적 7626가구 84A 346가구 84B 54가구 84T 4가구 116104가구 122T 39가구 등 총 573가구다.


당초 신현2지구는 주식회사 한라가 2블록을 34블록은 주식회사 연일주택이 각각 사업시행자였다. 2블록의 경우 신현리 149번지 일원 15642에 지상 1118층 규모로 189세대, 3블록(신현리 139-4번지 일원)23872에 지상 9층 규모 209세대, 4블록(신현리 163-1번지 일원)3708.48에 지상89층 규모에 175세대가 공급예정이었다.


신현2지구 진입도로 확장·개설공사는 1.2km의 진입도로(중로2-23개 노선)인 왕복 2차선을 4차선으로 확장·개설하는 공사로, 531일 입주전까지 준공예정이었으나 아직까지 공사중이다. 공사관련 여러 민원이 제기됐었고 820일 신현1리 마을회관에서 시장,국회의원, 도의원간담회가 열렸었다. 비산먼지에 대해 부직포나 고압살수기 설치, 우천시 작업 중단, 기존상가 영업손실에 대한 보상과 대체주차장 마련, 하천(BOX) 공사 흙막이와 관련 불안한 요소 제거, 보강토 하부 근접 굴착에 대해 주민들이 입회하는 안전진단 등을 요구했다.


'이테오관통위는 최초 블록별 사업승인은 진입도로 확장공사 분량 및 사업비분담과도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진입도로 확장공사 기부체납이 입주민마다 약 1억원 정도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대림산업은 분양률을 높이기위해 계약조건 변경도 했었다. 최초 계약금 10% 중도금 이자 후불제에서 계약금 5% (11000만 원+2차 한 달 후 잔금), 중도금 60%, 잔금 35%, 중도금 전액 무이자 융자로 계약 조건을 바꿨다. 이 부분 역시 입주기간과 이자납입에서 문제가 불거졌었다.


취재 촬영 남경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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