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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5-10-13 21:0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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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 환자 10·30대 증가율 70~80%... 우울증 연평균 7.3% 증가

여성 비중 2·치료비 21% 상승... 정신건강 관리체계 강화 시급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병훈 의원(더불어민주당, 경기광주갑)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우울증과 조울증 환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환자당 진료비 또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울증((F32)우울에피소드+(F33)재발성우울장애)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최근 5년간 총 4899,832명으로 진료비는 약 3859억원이, 조울증 환자((F31)양극성 정동장애)는 총 639,407, 진료비는 약 8,109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우울증 환자는 ‘20832,483명에서 ’241106,658명으로 약 32.9% 증가했고, 조울증 환자는 같은 기간 111,863명에서 139,725명으로 약 24.9% 증가해 매년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울증은 의욕 저하와 우울감을 주요 증상으로 하여 다양한 인지 및 정신신체적 증상을 일으켜 일상 기능의 저하를 초래하며, 가장 심각한 증상으로 자살사고가 동반될 수 있는 질환이다. 반면 조울증은 기분이 들뜨는 조증과 기분이 가라앉는 우울증증상이 동반되는 기분 장애로 양극성장애로 분류된다.

 

성별로는 여성 환자 비중이 남성의 약 2배 수준으로, ‘24년 기준 우울증은 여성 환자는 남성보다 약 38만명, 조울증은 약 35천명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 분석 결과, 두 질환 모두 전 연령대에서 환자가 증가했으며, 특히 10대 이하와 30대에서 증가폭이 컸다. ‘20년 대비 ’24년 기준 우울증은 10대 이하 84.3%, 3069.8%, 조울증은 10대 이하 63.3%, 3045.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정서적 불안과 사회적 부담이 커지는 청소년과 청년층을 중심으로 정신건강 문제가 심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우울증 1인당 평균 진료비는 ’20568,556원에서 ‘24687,979원으로 약 21% 상승했으며, 같은 기간 조울증은 1227,399원에서 1304,841원으로 6.3% 증가했다. 이는 단순한 환자 수 증가뿐 아니라, 치료 기간 장기화와 재내원율 상승 등 정신건강 관리의 사회적 부담이 함께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소병훈 의원은 최근 5년간 우울증과 조울증 환자가 꾸준히 늘고, 치료비 부담 또한 함께 증가하고 있다특히 청소년기와 사회활동 초기 세대의 정신건강 악화는 사회 전반의 구조적 경고 신호라고 지적했다.

 

이어 병원 중심의 대응만으로는 한계가 분명하다학교·직장·가정 단위의 조기선별 체계 강화, 상담 접근성 개선, 성별 및 연령별 맞춤형 정신건강 프로그램 상시화 등 생활 속에서 신속하게 지원받을 수 있는 지역 기반 정신건강 관리체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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