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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04-01 11:4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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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3월 30일 광주시 여성문화센터에서 광주의 진보적인 시민단체들의 연대체가 출범했다.
“함께여는 광주연대”라는 이름의 이 단체는 경기광주에서 교육, 여성, 장애인, 생태, 노동등의 분야에서 활동하는 진보적 시민단체들이 뜻을 모아서 설립되었다.
이날 행사에는 각 분야의 대표와 지지하는 시민, 그리고 정치인과 지방선거 예비후보자들을 포함해 약 50여명이 창립식에 함께 했다.

함께여는 광주연대는 지난 세월호 참사와 국정교과서 반대운동, 박근혜퇴진운동등의 사회적 문제에 함께 대처하면서 광주시에서 연대체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고 사회 전반에 걸친 사회적 문제와 차별등에 공동대응하기 위해 설립을 추진하였다.

초대 의장으로 선출된 한동식(ㅎㆍㄴ소울장애인자립생활센터)소장은 인사말에서 “함께여는 광주연대는 꽤 오래전부터 준비해왔다. 지역사회에서 중요한 사안에서 함께 했던 시민사회단체가 이렇게 광주에서 함께 하는 연대체가 만들어진 것은 큰 의미가 있는 일” 이라며 “우리 사회는 아직 사회적 약자와 사회 부조리가 많다. 이러한 일들을 우리 광주연대가 함께 연대하고 바로잡는 일에 앞장서겠다.” 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 단체는 지역사회에 제기되는 불평등과 부조리에 공동대응하고 잘못된 제도의 개선을 요구하며 보다 나은 광주의 질적인 발전을 위한 공공선 확보에 힘을 기울일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후 세월호 참사 추모행사와 6.13 지방선거에서 매니패스토운동을 진행할 예정이며 지역사회의 문제를 함께 공유하고 대처해 나가는 진보적 사회연대체로 나아갈 것을 표방하고 있다.





함께여는 광주연대 출범선언문


2018년. 우리는 어떤 시대에 살고 있는가? 지난 촛불혁명의 과정으로 우리 사회는 새 정권이 탄생되었지만 여전히 구시대의 적폐를 안고 살아가고 있다. 이 시대의 청년과 노인은 열악한 사회구조속에 허덕이고 여성은 보이지 않는 차별에서 고통받으며 장애인은 두꺼운 벽에 갇혀 사회로 진출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부패한 정치인과 권력층은 여전히 특권을 누리고 사회의 기득권으로 군림하고 있다.
사회는 시민의 안전과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야한다. 그러나 세월호 참사에서 보았듯 우리는 안전하지 않으며, 미투운동에서 밝혀지듯 여성은 유린되고 있으며, 향림원사태를 포함한 장애인거주시설등에서 장애인은 돈벌이 수단으로 취급되고 있다. 사회적 약자의 인권은 아직도 멀고도 험한 길을 예고하고 있다.

이러한 부패와 차별을 바로잡고 모든 시민이 인권을 누리고 평등속에 살아가는 것이 촛불혁명의 결과가 되어야만 한다.
광주시는 오랜 전통과 역사를 자랑하지만 제대로 된 계획도 없는 난개발속에 서민의 삶을 보듬지 못하는 도시로 전락해버렸다. 낡은 것은 갔지만 새로운 것은 오지 못하는 시대착오적인 행정과 정치속에 소외되고 차별받는 시민의 삶은 지속되고 있다. 여전히 엉망인 도로처럼 시민의 삶은 권력자와 정치인들로부터 철저히 배제되어 왔다.

이에 우리는 광주시민의 당연하고도 정당한 권리의 실현을 위해 각자의 역량을 한데 모으고자 한다.
우리는 광주시 시민사회단체들의 연대체로 광주시의 양적 팽창속에서 발생하고 있는 다양한 제반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소통하고 함께 힘을 모으자는 취지아래 이 자리에 모였다.
특히, 광주시의 발전을 위해 상대적으로 소외되고 외면되어 온 교육, 복지, 노동, 여성, 환경 등의 문제들에 대해 해당 당사자로서 자신들의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문제해결의 주체로서가 아닌 주변인으로 배척되어온 것이 사실이다.

더불어, 지난 4.16 세월호 참사의 기억을 잊지 않고 청소년들을 포함한 사회적 약자들이 함께 지역사회에서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사회적 안전망이 구축되도록 끊임없이 요구할 것이며, 부조리한 사회현실에 맞서 어느 누구나 동등한 권리를 누릴 수 있도록 주변 환경개선을 위한 노력에 아낌없는 노력을 경주하고자 한다.

이에, 우리는 성숙한 시민사회단체로서 집단지성과 통찰을 통해 보다 나은 광주의 질적인 발전을 위한 공공선 확보에 힘을 기울일 것이며, 그에 걸맞는 제반활동을 수행할 것이다.
작은 물줄기가 모여 큰강을 이루듯 우리의 작은 힘을 모아 광주의 인권과 민주주의를 위해 연대하고 실현해 나갈 것을 시민앞에 엄숙히 선언한다.



2018년 3월 30일


함께여는 광주연대 연대단체 일동
(교육포럼, 광주여성회, 씨알여성회, 전교조 하남광주지회, 평등교육실현을위한경기광주학부모회, 경기광주휠링협동조합, 한소울장애인자립생활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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