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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04-09 21:4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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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수사랑 아카데미 1탄, “매력 군주 정조, 그를 더 알고 싶다!!”
 
 비전위원 임창휘


3월 24일, 광수중학교(광주시 퇴촌면)에서는 총동문회에서 주최하는 마을 인문학 강좌가 개최되었다. 광수중학교 총동문회에서는 제17차 임시총회에 이어서 인문학 강좌를 진행하여, 동문들의 참여 확대와 마을주민을 위한 동문회의 역할을 확대하고자 하였다. 한신대학교 김준혁 교수의 강의로 진행된 “매력 군주 정조, 그를 더 알고 싶다!!” 인문학 강좌는 동문과 마을주민 6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참여했던 동문들은 “조금 무미건조했던 동문회 임시총회가 재미있는 역사인문강좌를 통해 풍성하게 되었다.”며 “다음 2차 강좌에는 동창들과 함께 참석하겠다.”고 했으며, 마을주민들은 “인문학 강좌 등 문화와 교육에서 낙후되어 있는 퇴촌·남종 지역에서 동문회의 시도는 의미있다.”며 마을 인문학강좌가 지속될 수 있기를 기대했다.

? 매력 군주 정조와 퇴촌·남종의 역사자원

강의는 ‘정조(조선 제22대왕, 재위기간 1776~1800)’가 아닌 ‘천진암(퇴촌면 우산리 위치)’에서 시작되었다. 정조가 재위했던 18세기는 서구에서는 산업혁명이 진행되고, 조선에서는 천주교가 전파되고 실학이 태동하던 시기였다. 천진암은 천주교와 실학으로 대표되는 새로운 학문이 태동했던 장소(강학회 : 권철신, 이벽, 이승훈, 정약용, 정약전, 정약종 등)였다. 현재 천진암에는 이벽(당대 최고의 천재), 권철신(정조의 스승), 권일신, 이승훈, 정약종(정약용의 셋째 형)의 묘소가 있다.

서얼제도 폐지(서얼들의 과거응시허가), 지역차별 폐지(함경도·평안도 무관응시 제한폐지), 노비폐지 논의 등 정조의 개혁사상과 평등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가 마무리되어 갈 때, 훈민정음에 대한 이야기가 최항 선생묘(퇴촌면 도마리)로 이어졌다. 훈민정음은 세종대왕께서 창제하셨지만, ‘언문(한글을 속되게 이르던 말)’이라 하여 책으로 만들어지지 못하고 사용이 제한되어 있다. 그 훈민정음을 백성(특히, 양반이 아닌)을 위하여 한문책을 번역하고, 편찬한 왕이 정조라고 한다. 정조의 이야기가 훈민정음을 통해 최항 선생(훈민정음을 창제하는 과정에서 집현전 선임학사, 용비어천가, 동국통감, 경국대전 등의 편찬을 주도했던 인물)의 이야기로 이어졌다.  

광수중학교 총동문회에서 시작된 작은 아이디어인 인문학강좌가 동문회의 활성화와 함께, 마을주민들을 위한 교육프로그램으로 발전하고, 마을역사에 대한 연구와 전파에 긍정적인 기반이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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