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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04-09 22:29:02
  • 수정 2018-04-10 13: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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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회에 들어섰을 때 의원들의 방은 모두 닫혀 있었다. 시의원이 늘어나며 개보수도 필요했지만 선거운동이 한창이어서 모두 짐을 선거사무소로 옮긴 상황이었다. 둘러보던 중 설애경 광주시의회 부의장 실에서 설애경의원을 만났다. 설의원이 직접 내준 차를 마시며 지난 8년의 의정생활을 들어봤다.


Q: 정치입문 계기가 궁금하다.
A:문학진 의원 내려오면서 지인의 소개로 활동을 하게 됐다. 당 활동했지만 직장 열심히 다니면서 일반인들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결정적으로는 2010년 지방선거 한달 남기고 비례로 출마해보지 않겠냐는 제안을 받으면서 였다. 그때 당에 공천조건에 여성후보자가 필요했다. 비례는 시장과 같이 가기 때문에 당선가능성이 높지 않았지만 열심히 뛰어서 당선됐고 처음으로 민주당 의장까지 만들어내는데 기여했다. 그때 표차가 174표 였다.


Q: 광주와는 어떤 인연인가?
A: 아버지고향이 광주다 지금도 내 본적이 쌍령동89번지다. 나는 태어나기는 파주 법원리에서 태어났다. 큰집이 광주니까 자주 다니러 왔다. 결혼하면서 83년도 6월에 광주로 왔으니까 35년 됐다. 5~6대 정도 광주에서 살았다. 큰 아버지(설철호)께서 신익희후보도와서 정치활동 했었다고 전해들었다. 다리를 절단하셨는데 고문후유증으로 그렇게 됐을거라고 민주당 원로분께 전해들었다.


Q: 의정활동에서 장애인관련 조례 눈에 띈다. 특별한 이유가 있었나?
A: 1남 1녀를 뒀다. 아들이 지금은 특전사 직업군인인데 학생때는 말썽 좀 피웠다. 그때 아들과 함께 한사랑 마을 봉사활동을 다녔다. 시간날 때마다 줄기차게 봉사활동을 다녔다. 그러면서 그분들의 어려움이 마음에 와 닿았다. 개인적으로 2009년 다리심하게 다쳐 10군데 수술을 했다. 그러면서 휠체어생활을 했는데 휠체어타고 나와보니 광주는 도대체가 다닐 수가 없었다. 병원에서 은행에 다녀오다가 소나기가 와서 그 비를 쫄딱 맞았다. 장애인의 삶이 이런 것이구나 절감하지 않을 수 없었다. 정치활동을 하면서는 자주 찾아가지는 못하게됐지만 조례로 기본적인 생활이 나아질 수 있게 도움을 드리고자 했다.


Q:설애경의원하면 대표적인 서민정치인이다.
A: 저는 그야말로 서민의 삶을 살아왔다. 마트 캐셔, 녹즙배달, 학습지방문지도 학교자모회, 적십자봉사활동 10년 넘게 하면서 성실한 시민의 삶을 살아왔다. 나의 정치 역시 시민을 대변하는 의정활동을 전제로 해왔다.


Q: 광주하면 난개발, 교통난이 대명사가 됐다. 의회에서 8년 지켜본 광주는 어떤가?
A: 지역구인 태전동의 경우 기반시설 갖추지 않고 조각조작 승인내주다보니 지금의 상황에 이르렀다. 대중교통체계만해도 3년 전부터 문제를 제기했었다. 경안 1지구 매립해서 만들어 냈지만 지하공간 활용이 아쉽다. 벌써 주차장 문제 심각하다. 경안 2지구는 처음에 집행부에서는 자기들은 할 수 있는 것이 없다고 했다. 지연,혈연, 학연에 따른 오해와 구설수를 피하고 싶어 했다. 시의원의 역할 중 하나가 공무원이 일 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다. 경안2지구는 원래 주차장 부지였는데 배수펌프장 위 구조물 설치하는 것으로 대체하면서 경안2지구 개발이 가능해졌다. 집행부와 의회가 좋은 소통을 한 사례다. 이런 소통 과정이 많았다면 광주가 이렇게 난개발 되지는 않았을 것이다.


Q: 시의원으로서 가장 보람됐던 일은 어떤 것을 꼽을 수 있겠나?
A: 경안동 행정복지센터에 24시간 어린이집을 설치했을때다. 경안동 수급자, 차상위계층 비율이 높다. 그분들이 안심하고 자녀 맡길 수 있는 보육시설 마련할 수 있어 행복했다.


Q: 광남동 행정복지센터와 문화복지센터 뒷말이 많았다.
A: 도에서 토목비 과다로 통과가 되지 않았다. 주민들이 원하는 것은 함께 고민하지만 주민들을 설득해야 할 때는 사실관계를 밝히고 설득에 나섰다. 시민들을 상대로 하나하나 풀어가는 과정에서 진실성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했다.

취재 인터뷰 남경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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