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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05-01 21: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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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중 증축, 신현초 설립 문제 학부모, 정치인, 교육청 3자 회의


“24학급 개교 못하고 18학급으로 내려놓고서 2020년 대비 31학급으로 증축한다면 누가 믿겠어요?”

“처음부터 맞대면하고 고민했다면 이런 일도 없었을 것입니다. 장안초, 양영초, 장안중 다 놔두고 왜 신현중이 광명초를 받나요?”

“분당에서 실제로 반대하는건지 미팅잡아주세요
용인 능원초에서 장안초 가지 않나요?“

“능평초 왜 늦어지나요? 조건부를 빼고 바로 지어주세요?”
“조건부를 빼면 심사 다시 받아야 해요.”

“한 두달 후라고 하지마시고 날짜를 박아주세요”
“6.13 지방선거 끝나고 움직여야하니까 확답이 나오기 어려워요”


4.20일 금요일 3시 광주하남교육지원청, 신현중, 광명초, 신현초능평초 설립촉구 미취학자녀 모임 대표 등 학부모 20여명과 임종성국회의원, 장동길, 박광서 도의원, 그리고 광주하남교육지원청 김춘경 교육장과 담장 국장, 경영지원과장,학생배치팀장이 한 자리에 모였다. 신현초 설립지연으로 내년도 신입생을 17개반 편성이 불가피해진 광명초의 과대과밀화를 어떻게 해소할 것인가가? 쟁점이었다. 그동안 교육청에서 검토한 안은 4가지 였다.  첫 번째 신현중 증축을 통한 광명초 6학년 임시교실편성, 두 번째 성남의 양영초, 장안초 진학, 세 번째 콘테이너박스 교실 설치, 네 번째 과밀이었다. 광명초아이들 흡수를 위한 신현중 증축이 알려지면서 신현중과 광명초 학부모들의 입장이 미묘해졌다. 신현중의 대부분 학생들은 광명초 출신이다. 
신현중 학부모들은 신현중 증축을 통한 광명초 6학년생들 유입에 반대입장이었다. 중학교에 병설초등학교가 들어가는 모양새였다. 장안초와 양영초 입학은 성남교육지원청이 반대입장이라고 했다. 1학년들을 버스에 태워 통학시켜야하는 엄마들 마음은 고려대상이 아니었다. 여기까지 진행되다가 “천막이라도 쳐야할 판”이라는 한 학부모의 탄식에 “이제는 천막칠 자리도 없다”는 맞장구 광명초의 현실을 그대로 드러냈다. 
답은 “과밀”로 나왔다. 담당 팀장 입에서 “과밀”이라는대답이 나오는순간 엄마들의 입에서는 분노와 한숨이  쏟아져 나왔다. 
정치인들은한 두달 기다려보자가 했다. 6.13지방선거를 앞두고 올스톱 상태이기 때문이다. 학부모들의 입장에서는 기가찰 노릇이었다. 이 문제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문제는 신현초 설립이다. 토지주인 경주김씨 상촌공파는 장기간 법적다툼중이다.
종원20만명, 재산 약 1조로 추정된다는  종중재산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끝없는 종원간의 다툼이 법정으로 비화됐다. 이에 대한 불편은 고스란히 오포읍 신현리 학부모들과 아이들의 몫이됏다.

경주김씨 상촌공파종중 회장을 선출하는 임시총회가 2017년 11월 28일 열릴 계획이었지만 이를 반대하는 종원들의 법원의 가처분신청이 받아들여지면서 총회가무산됐다. 이번 총회 회장후보로  1번 김0환 2번 김0석 3번 김0수씨 등 3명이 나설 예정이었다.

당시 한 종원에 따르면 “내부문제가 심각하다. 빠른 시간내에 종중이 정상화되기를 바라지만 워낙 갈등이 심해 갈수록 어려운 지경이다”고 사태를 설명했다.

현재 경주김씨 상촌공파종중 비상대책위에 따르면 지난해 3차례의 경과보고 대회를 치르면서 약 6천5백만원의 중중비용이 쓰인 것으로 나타났다. 임시 총회를 앞두고 파행과 원만한 행사를 유지하기 위해 사전준비를 위한 것으로 그만큼 종중 회장의 공백이 심각했다. 
우선 대외적으로 불거진 경기 광주의 신현초교 종중 필지에 대한 소유권 이전이 지연되면서 여차하면 손실보상에 따른 소송을 겪을 수도 있다.
 
수원지법 성남지원의 가처분신청도 이번 임시총회도 종원으로 확정받은 종원만이 소집에 응하고 그 절차를 거쳐 총회를 열어야 한다는 주장이 받아들여졌다. 종원으로 확인되지 않은 불명의 다수자들로 인해 회장 선거가 치러지면서 분쟁이 깊어졌다.

이는 수년전부터 사실상 종중재산을 놓고 누가 관리권을 갖느냐로 치열한 법정다툼이 있어 왔다. 2012년 지방대학 총장인 김 모 총장은 회장이 되기 위해 그때부터 자의나 타의로 모두 16건의 소송을 진행해 왔다. 임시총회 효력정지나 직무집행정지가처분신청, 소유권 이전등기 등 모두 종중과 관련된 내용이다. 그는 2015년, 전년도 5월7일자로 선임된 김0덕 회장을 상대로 선임 결과를 무효로 해 달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이처럼 종재를 놓고 벌이는 싸움은 상촌공파 비상대책위원회(회장 김동신) 관계자의 말처럼 누가 회장이 되는냐에 따라 종중 재산에 대한 이권에 영향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그해 김0두 김0열 김0호 김0수 등 6명의 종원 이름으로 김0환씨가 종중 이사로 재임하던 2004년부터 집행부의 부정행위로 분규가 발생됐다는 내용증명서가 발송됐다. 이들은 당시 이사로 재임하던 김0환씨가 종회 정상화를 추진하면서 그 과정에서 수십건에 이르는 민형사상의 소송이 진행됐고 이로 인해 막대한 비용이 소요됐다고 했다. 소송 비용은 여러명의 소속 종원들이 분담해 부담했고 당시 김0환 이사는 향후 종회가 정상화되면 변제해 주기로 약속했다고 주장했다. 김 이사는 후일 회장으로 선출된 이후에도 종원들의 반발을 샀다. 당시 종원들은 어렵게 마련한 소송비용을 왜 변제해 주지 않냐며 내용증명을 발송하는 등 분란은 여전히 이어졌다. 그러면서 종중 운영과정에서도 종재가 유실되는 등 미숙한 운영으로 재산상의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이처럼 종중재산 관리권으로 인한 종파싸움이 드러나고 지역적 문제으로 인한 치열한 갈등양상을 광주시민들이 고스란히 떠안고 있다. 그동안 신현초 설립에 가장 적극적이었던 장동길 도의원은 이번 6.13 지방선거 공천에서 탈락했다. 학부모들 입장에서는 신현리의 그 수 많은 빌라들의 난개발은 허가되고 학교는 안되는 이유를 납득할 수 없을 것이다.
                                                               취재 촬영 남경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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