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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05-24 12:04:36
  • 수정 2018-05-24 12: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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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12일 비가 제법 내리는 토요일, 광주시 자원봉사센터에서는 이동식 목욕봉사단 “비눗방울”의 유선영 회장과 회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만들고 있었다.
이날은 반찬 봉사를 나가기 위해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어르신들께 가져다 드리려고 반찬 포장을 하면서 고명을 올려놓는 그 손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봉사자들에게서 나는 반찬 냄새는 어느 꽃향기보다 향기로웠다.




비눗방울 봉사단은 총 회원수가 40여명 이다.
해마다 3월부터 12월까지 한 달에 한 번씩 직접 찾아가 무료로 해드리는 목욕 봉사가 전문인 봉사단체이다.
매일 두 명이 한 팀을 이루어 45분의 독거 어르신들의 목욕과 청소, 말동무까지 해드리고 있다.

유선영 회장은 여러분들께서 도와주고 참여해 주셔서 감사하지만, 할아버지들을 위해 남자 봉사자가 더 생겼으면 좋겠다며 올해는 이동식 목욕 차량을 바꾸기 위해 도와주는 여러 단체에 감사하며, 꼭 바꾸게 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하였다.


또 비눗방울 봉사단은 목욕 봉사뿐만 아니라 독거 어르신들 보양식 반찬 봉사도 하고 있으며, 장애인 시설인 베다니 동산에는 식자재를 모두 직접 가지고 가서 점심 식사 대접과 청소를 해드린다.






유선영 회장이 특별히 하고 싶은 말이 있다고 한다.

“요즘 이슈화 되고 있는 것 중 하나가 환경문제이다.
지난 3월에도 비닐봉지, 페트병 등 재활용품 미수거 일이 전국적으로 심각한 문제로 대두된 적이 있다. 이 때 다시 한번 전 국민이 걱정과 함께 환경문제에 관심을 가지게 되는 계기가 되었었다.


광주시 자원봉사센터의 봉사단 중 우리 “비눗방울봉사단”은 독거 어르신들을 위해 보양식 반찬 봉사를 하고 있는 데 비눗방울 봉사단에서 1년 동안 사용하는 일회용품의 양을 무시할 수 없다.“ 면서
독거 어르신들께 탕, 찜, 고기 등을 포장해서 가져다 드릴려면 일회용 그릇인 탕 그릇과 밑반찬 3가지를 담을 수 있는 반찬 그릇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여기서 비눗방울 유선영회장은 환경문제의 심각성을 봉사자분들부터 모범적으로 실천으로 했으면 하는 바램을 갖게 되었다고 한다.

비눗방울 봉사회 유선영회장은 현재 전국에 봉사단에서 사용하는 일회용을 봉사자들이 배달만 하는 것이 아니라 배달과 함께 지난 봉사 때 드렸던 용기를 수거한다면 재활용으로 또 다른 부가적인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예를 들어 일회용 탕 그릇을 수거하여 깨끗이 씻고 그 안에 흙을 담아 상추를 심으면 베란다나 좁은 공간에서 직접 채소를 키워 먹을 수 있듯이 그냥 버리는 것이 아니라 재활용품을 이용한 상품을 만들 수 있는 방법 등 아이디어를 모아 전국 봉사자분들께 모두 다 함께 적극 동참 해 나가길 권유하고 있다.

웃음 띤 얼굴로 서로 격려하며. 손발이 척척 맞아 어르신들께 드릴 반찬을 만들어 내는 회원들을 보면서, 이 봉사단의 사랑과 취지가 계속 이어지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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