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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07-24 11:46:38
  • 수정 2018-07-24 14:5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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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세대 소녀상 추진위시행착오 인정 사퇴하고 2기 구성 추진중

-“시민화합과 여성인권 소녀상 추진위시민화합이라는 타이틀에 모순

-2기 구성과 함께 경과보고 및 모금내역 공개하고 시와협조해서 아이들이 마무리짓게 해야

 

소년상 건립 모금을 시작한 지 16개월이 흘렀다. 기자는 소녀상 건립과 3번의 인연이 있다.

첫 번째는 지난해 34일이다. 경기 광주 미래세대와 함께하는 평화의 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가 평화의 소녀상 건립 기금 모금과 영화 담장 밖의 수선화에게제작 후원회를 평화교회 비전센터에서 열 때였다. 광주시민저널 어린이청소년기자들과 함께 참가해서 단체회비로 10만원을 기부했다. 10만원 과는 별도로 바자회에서 마련한 먹거리를 사먹었는데, 지역에서 수차 다녀본 바자회중 가장 비싼 먹거리였다. 뭔가 급하게 추진된 느낌이었고 소녀상 건립에 영화까지 제작한다는 것이 가능할까 싶은 우려도 있었다. 당시 도평초 학생이 아역배우로 선발되기도 했다. 두 번째는 일주일뒤였다. 당시 행사에 기사를 썼던 어린이기자에게 소녀상건립추진위 측에서 항의전화가 왔다. 기사의 사진과 내용에 문제를 제기했다. 어린이 기자와 직접 통화하겠다고 해서 당황스러웠고 기사는 보호자가 수정을 수용하는 선에서 마무리지었다. 당시 수정사항을 지역기자들과 협의했으나 그것은 편집권에 속하는 영역이었다. 그 뒤로는 소녀상에 관심을 두지 않았다. 관계자들이 몇 번 바뀌면서 들려오는 얘기가 있었으나 아이들이 참여한 사업이라 속히 마무리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비판기사는 쓰지 않았다. 그리고 세 번째 인연은 이번 613지방선거 시장후보자초청 토론회였다. 소녀상 건립추진위 학생을 초청하면서 였다. 모금과 사업이 정체에 빠져서 그것을 시차원에서 아이들이 마무리지을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서였다. 당시 홍승표 , 신동헌 후보 양측에 소녀상건립 지원여부를 묻는 문항이 있었으나, 민주당측 보좌관의 요청으로 그 질문이 빠지게 됐다. 민주당측에서 이 질문을 빼자고 한 것이 여전히 의문이다. 토론회 성사를 위해 질문에서는 뺐고 대신 소녀상 건립활동 학생이 시장후보자에게 건의 형식으로 지금까지 진행과정과 요청사항을 말할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했다. 그리고 당선 후 시장과 교육청소년 원탁토론회를 건의 드렸고 그 자리에서 추진위쪽에서 건의를 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했다. 그런데 지난 10

시민화합과 여성인권을 타이틀로 한 또 다른 평화의소녀상 추진위가 꾸려졌다. 우선 추진위에 함께한 시민단체의 면면을 보면 대표자나 회원이 겹치는 것이 상당수다. 작위적이다. 또 그 겹치는 단체들 중에서도 단체의 뜻과 다르다고 입장을 전해온 단체도 있다. 무엇보다 경기광주 미래세대와 함께하는 평화의 소녀상 건립 추진위가 그간의 시행착오와 갈등을 인정하고 1기가 전원사퇴하고 추진위 2기를 꾸리겠다고 나선 상황에서 몇몇이 모여 새로운 단체를 꾸리는 것 자체가 기회주의적이다. 특히 시민화합을 내세운 것에 대한 자기모순을 범하고 있다.

미래세대 추진위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제 2기 고문, 자문위원단, 공동대표단, 집행부 등이 선출된 임시총회를 할 예정에 있으며(812일 예정, 장소미정) 자문의원으로는 시의원 3(임일혁 황소제 박상영), 도의원 (박덕동 이명동), 안신권 나눔의 소장이 위촉동의서를 한 상태라고 한다.

다른 도의원 가운데 안기권의원은 시민화합 여성인권 추진위제안은 거절하였고, “미래세대 소녀상에는 명의사용에 동의 했고 박관열 도의원도 내용 잘 알고 있고 시민화합 여성인권 추진위소녀상건립에는 참여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전해왔다고 한다. 주임록, 동희영시 의원은 시민화합 여성인권 추진위에 대체로 동의하지 않지만 두 단체가 대화를 통해 잘 해결되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한다.

학교환경, 안전환경이 가장 열알한 광주다. 얼마전 어이없게 중학교 1학년 학생이 폭우에 목숨을 잃었다. 놀이터도 없다. 법정의무인 청소년문화의집, 환경교육센터도 없다. 쉴 곳도 없고, 갈곳도 없고 할것도 없다. 신현초는 건립이 막연하고 광명초는 폭발직전이다.갈곳없는 중학생들은 겨우 자신들이 졸업한 초등학교에 기어든다. 이 폭염에 물놀이시설도 간이로 달랑 하나다. 그것도 시민들이 집회를 해서 마련됐다. 왜 이런 청소년 시설을 건립하겠다고 나서지는 않는가? 소녀상은 아이들이 마무리짓게 해야한다. 그것이 할머니들께서 이제까지 해 온 증언에 부합하고 살아있는 역사교육이자 소녀상의 참뜻이다.

취재정리 남경완 편집국장

경기광주 미래세대와 함께하는

평화의 소녀상건립 추진위원회 성명서

소녀상건립을 흔드는 일체의 행위를 중단하십시오

평화를 사랑하는 광주시민여러분.

그동안 일제 만행의 산 증인인 나눔의 집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아픔을 함께 나누고자 사랑의 저금통과 학생들의 고사리 같은 손들을 모아 소녀상건립에 동참해 주신 것에 깊은 감사의 마음을 표합니다.

최근 소녀상건립추진위를 뒤로하고 일부 단체가 또 다른 소녀상단체를 구성하고 있어 우리 소녀상건립추진위는 유감을 넘어 참담함을 금치 못하고 있습니다. 저희 소녀상건립추진위는 최근 1기 집행부를 마감하고, 2기 집행부를 구성하여 모금활동과 조직의 확대를 통해 목적사업을 원활히 진행하고자 임시총회를 준비 중에 있었습니다. 이미 임시총회를 위한 준비위원회를 두어 3차 준비위원회의까지 마친 상태입니다.

이렇듯 2기 집행부 출범을 앞두고 감사하게도 1기 집행부가 기꺼이 직을 내려놓고 일신의 계기를 삼기로 의견을 모아주었고 2기 집행부 구성을 위해 준비위원회가 발족했던 것입니다.

이런 중차대한 시기에 지난 710일 광주YMCA 사무실에서 저희와 무관한 소녀상건립단체가 발기인 모임을 개최한 내용이 지역 언론에 게재되어 드러난 것입니다. 이 소녀상건립단체는 본 소녀상건립추진위의 전 집행위원장인 박성덕씨와 일부 지역단체들이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광주뉴스 기사: http://www.gjnews.net/news/articleView.html?idxno=25649)

소녀상건립추진위가 엄연히 활동하고 있음에도 또 다른 소녀상을 건립하려는 움직임은 자칫 소녀상건립운동의 분열로 비춰지고 이로 인해 소녀상의 의미가 오히려 퇴색되는 악역향을 끼치게 되는 것으로, 일본군 피해 할머님들을 생각한다면 결코 있을 수 없는 결례이, 광주시민들에게도 소녀상건립운동에 대해 갈등과 혼란을 조장하게 된다는 점에서 명분도 당위성도 없는 일임에 틀림없습니다.

저희 준비위원회는 이런 이유로 할머님들에게 또 다른 상처가 될까 염려하여 대응에 신중을 기해왔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더욱 더 2의 소녀상단체가 SNS상의 활동을 벌이면서 광주시민들에게 혼란을 주고 있다는 목소리가 높아 불가피하게 성명서 형식을 빌어 내용을 공개하고자 합니다.

첫째, 현재 박성덕 전 집행위원장과 일부 단체가 주도하고 있는 소녀상단체는 저희 경기광주 미래세대와 함께하는 평화의 소녀상건립추진위원회와는 전혀 무관한 단체임을 분명히 밝히는 바입니다. 광주시민 그리고 저희와 함께 해 주신 많은 지역단체, 기관 관계자분들은 혼동과 착오가 없도록 당부드 립니다.

둘째, 박성덕 전 집행위원장은 지난 5241기 집행부 전원 사임의견에 동의하여 본 소녀상건립추진위 임원을 사임한 상태입니다.(1기 집행부 사임에 대한 의사표시는 기록으로 남아있습니다) 그러나 준비위원회가 구성되는 시점에서 자신의 사임이 절차상의 문제가 있어 현재 사임상태가 아니라며 심지어 법적대응 운운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객관성과 투명성을 담보하기 위해 현재 준비위원회는 1기 집행부가 전원 사임한 것인데 이를 번복하고 있는 것입니다. 사임에 대한 절차에 대해서도 사임은 스스로 의사를 밝히면 이를 존중해 처리하는 것이 통상입니다. 임명이나 해임이 총회의결사항이지 사임은 절차에 문제가 없는 것입니다.

사임이 아니라면 더 큰 문제입니다. 지금도 박 전 집행위원장은 자신을 현 집행위원장이라고 고집하고 있는데 본 단체의 임원이면서 또 다른 소녀상건립단체를 만드는 것은 시민들에게 혼란을 부추기고 평화의 소녀상건립운동의 역량을 분산시키는 일이기에 본 단체의 정관 39, 40조에 정면으로 위배되는 것으로 명확한 징계 및 제명 대상이 되기 때문입니다.(39<</span>회원의 징계 및 제명> 단체의 회원 중 본 단체의 목적사업에 배치되는 행위를 하였거나 본 단체의 발전을 저해하는 행위가 있을 때에는 소정의 절차에 따라 징계 또는 제명할 수 있다.) 박 전 집행위원장이 계속해서 사임을 부인한다면 정관에 따라 처분이 진행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셋째, 박 전 집행위원장은 김진관 준비위원장의 임명에 대해서도 문제삼고 있으나 이는 사실이 아닙니다. 김 준비위원장은 바로 박 전 집행위원장이 추대한 인물이며 이미 집행부에서 준비위원장 임명을 확인하였습니다. 현재 김진관 준비위원장은 직을 성실히 수행하고 있습니다. 자신이 추천한 인물임에도 준비위원장에는 임명한 적이 없다며 준비위원회를 흔드는 일은 도리에 맞지 않습니다.

넷째, 2의 소녀상단체(시민화합과 세계여성인권을 위한 평화의소녀상 추진위원회)의 설립의도입니다.

위 단체는 박성덕 전 집행위원장과 광주YMCA가 주축이 되어 일부 단체들과 함께 발기인 모임을 갖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이미 6월 중순부터 박성덕 전 집행위원장과 제2의 소녀상단체 현 추진위원장, 광주YMCA 대표가, 본 소녀상건립추진위 김덕임 전 홍보국장에게 접촉해 온 사실이 있습니다. 당시 박 집행위원장은 현재 제2의 소녀상단체 추진위원장인 박 00씨와 광주YMCA 정내하 대표를 본 소녀상건립추진위 임원으로 추천해 달라고 요청한 것입니다. 그 과정에서 국회의원과 신임 지자체를 언급하며 소녀상과 연계된 사업이 있다는 말도 덧붙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김 전 홍보국장은 당시 준비위원회로 권한이 이임되어 총회에서 결정할 문제인데다, 광주YMCA 정내하 대표는 공공연히 소녀상건립에 대해 반대의사를 밝혀온 인사여서 추천에 난색을 표했습니다.

이런 사정이 있고 난 후 지난 710일 광주YMCA 사무실에서 제2의 소녀상건립단체 발기인 모임이 박 전 집행위원장과 광주YMCA 주도로 독자적으로 진행된 것입니다

.

그런 탓인지 일부 참석자들은 사전에 모임의 취지도 모른 체 참석한 것으로 확인되는가 하면 참여단체 명단에 오른 일부 단체는 참여의사가 없었다며 항의하는 해프닝도 벌어졌습니다.

일련의 이런 상황들은 무엇보다도 일본군피해 할머님의 아픔을 위로하기 위한 소녀상건립운동의 순수한 의미를 생각한다면, 그 어떤 명분과 이유로도 합리화 될 수 없습니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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